김포공항 주류·담배 면세사업자에 호텔신라 선정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연간 매출이 608억원으로 추산되는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DF2(주류·담배) 사업자로 호텔신라가 최종 선정됐다. 임대기간은 5년이다.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김포국제공항 주류·담배 구역(733.4㎡) 면세점 사업자에 호텔신라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항공공사는 지난달 말 입찰을 실시해 롯데·신라·신세계·두산 등 4개사의 제안서와 영업요율로 평가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상위 2개사로 선정했다. 이날 심사는 롯데와 신라면세점 2개 사업자를 상대로 진행됐다.

신라면세점은 그동안 심사에서 인천, 홍콩 첵랍콕, 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전문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역은 중견면세점인 시티플러스가 운영하다가 지난 4월 임대료 체납으로 계약이 해지되면서 입찰이 진행됐다.

이 면세구역 매출 규모는 연간 608억원으로 국내 전체 면세시장(지난해 기준 14조원)의 0.35%에 불과해 시장 판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임대료 산정 기준이 매출에 연동하는 영업 요율 방식이어서 업체의 위험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날 심사가 진행된 청주공항 면세점 사업자는 두제산업개발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