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서훈 국정원장이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원 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선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사 관련 현황 보고가 이뤄졌다. ⓒ천지일보 2018.3.2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서훈 국정원장이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원 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선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사 관련 현황 보고가 이뤄졌다. ⓒ천지일보 2018.3.26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유엔 제재사항 아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28일 비핵화 최종 목표에 대해 “핵탄두 100개가 있으면 100개를 모두 폐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여야 간사들이 전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종전선언 신경전에 대해 ‘입장 차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공격성 짙은 편지를 받고 이 내용을 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방북을 취소했다.

서 원장은 이와 관련 “북한의 선 종전선언 채택 요구와 미국의 선 비핵화 선언 입장이 충돌해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그간 협상과정에서 직접적인 대미 비난은 자제하고 정상 간 합의 원형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유해 송환과 친서전달 등으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산 석탄 밀반입 논란에 대해 “지난해 10월 인지했으며 이후 국가안보실에 보고했다”면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 논란 중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유엔 제재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남북연락사무소는 상시로 연락하는 곳으로 비핵화를 위한 소통에 도움이 된다. 20~30명의 인원이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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