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1번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지자체 최초 ‘재난안전센터’ 설립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마포구는 이제 새로운 변화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합니다. 그 동안은 외형적인 발전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주민참여와 행정혁신을 통해 주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난 27일 천지일보 등 ㈔한국언론사협회 연합취재본부(본부장 이창열) 소속 10개사와의 공동인터뷰에서 행정혁신으로 주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포구에서 40년 이상 거주한 유 구청장은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구청장의 자리에 올랐다. ‘마포 전문가’라고 불리는 그는 민선7기를 시작하며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5개 비전과 12대 공약, 47개 사업을 제시했다.
유 구청장은 “아이들과 노인들이 함께 행복하고 여성과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으며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고 언제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마포로 만들 것”이라며 “구민 손으로, 구민이 주인으로 참여해 하나씩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좋은 정책이 구민들이 참여해 만들어내는 정책이라는 유 구청장은 ‘마포1번가’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시민사회의 성장으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구민이 많다”며 “누구나 온·오프라인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하기 쉽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포1번가를 통해 접수된 구민들의 다양한 제안 내용을 검토해 안전‧교통‧교육‧환경에 대한 내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이에 대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역설했다.
교복지원 사업, 청년수당, 산후조리원비 지원 등에 대해서는 “당장 급한 문제”라며 “지금의 일자리 부족 및 저출산 문제 등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해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 구청장은 이러한 단기적인 정책에만 함몰돼서는 안 된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재난피해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재난안전센터’를 세워 구민들이 4시간 내로 재난 상황에 대처한 교육을 모두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중장기적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예술인들을 위한 출판문화센터, 문화창작발전소, 문화복합타운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양한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이웃들의 불편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운 문제들을 현장에서 많이 접한 유 구청장은 “누구보다도 힘없고 어려운 이웃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보듬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소외된 이웃들을 보며 ‘더 좋은 정치는 더 많은 사람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마포구민을 위한 ‘가슴 따뜻한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