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보건소. ⓒ천지일보
원주시 보건소. ⓒ천지일보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최근 필리핀 세부 지역에 어학연수 다녀온 ‘20대 남성이 뎅기열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귀국한 이 남성이 귀국 전부터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다음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뎅기열과 치쿤구니야열 의심환자로 신고된 후, 지난 27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뎅기열로 확정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주시보건소에서는 해당 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해외에서 모기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질병으로는 뎅기열 외에도 황열, 지카바이러스, 치쿤구니야역, 말라리아 등이 있다.

특별히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 시 모기 기피제나 모기장, 모기 회피 용품 사용과 사워를 자주해서 땀 냄새를 제거하고 밝은색 계열의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황열의 경우 발생 국가 방문 10일 전까지 검역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고 말라리아의 경우 최소 여행 2주 전부터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서 예방약을 처방받아 귀국 후 4주까지 복용하면 된다.

김재호 원주시보건소 보건사업과장은 “현재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는 별도의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다. 하지만 뎅기열에 의한 사망률은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며 또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어 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산부으 경우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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