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핸드페이 탑재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이용해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2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핸드페이 탑재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이용해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핸드페이 기술로 무인결제

향후 일반점포도 적용 검토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디지털 유통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편의점 모습을 선도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8일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다양한 결제 서비스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결제로봇 ‘브니(VENY)’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핸드페이(Hand-pay)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20일엔 차세대 가맹점 수익 강화 모델인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브니는 3번째 디지털 혁명 프로젝트로 서비스 강화와 업무 효율을 증진하기 위해 탄생됐다.

브니의 기본 외형은 북극곰을 형상화했다.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모태가 1927년 미국 사우스랜드사의 얼음공장에서 시작됐다는 의미와 북극곰 캐릭터가 주는 친숙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고객 친화 정책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브니의 7대 핵심기술은 ▲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식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POS시스템 구현 ▲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이다.

TTS(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을 적용해 브니에 대한 소개를 하고 상품∙마케팅∙서비스 안내, 그 외 일상 대화나 유머 등 1천여 가지 상황에 맞게 대화할 수 있게 했다. 안면인식 기술은 약 3m 내 객체와 사물을 인식하고 고객의 얼굴을 기억해 재방문 시 맞춤 접객 서비스를 제공하게 한다. 또한 고객 결제나 각종 대화시 친근감을 주기 위한 7가지의 3D 감정 표현 기능도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4세대 결제 서비스인 바이오페이의 일종인 핸드페이(Hand-pay)를 메인으로 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페이(L.Pay)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셀프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 일반 점포의 POS 시스템도 있는 그대로 구현해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의 판매가 가능하다. 단 주류와 같이 대면 판매가 필요한 상품 판매는 제한된다.

브니는 우선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2호점의 기존 무인 계산대를 대신해 운영된다. 향후 세븐일레븐은 브니를 탑재한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가맹점 효율 증진 차원에서 일반 점포 도입도 점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세븐일레븐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고 브니는 디지털 혁명의 상징이자 마스코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핸드페이 탑재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이용해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2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핸드페이 탑재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이용해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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