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대사 정준호 씨가 손을 들고 외치자 혼불이 붙은 금동대향로의 12 구멍에서 향이 피어오르고 있다. 향을 피우는 것도 천제 중 대표적인 의식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010세계대백제전의 성대한 개막식은 행사의 성공개최를 기원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고대 백제의 정신문화를 재현했다. 거대하고도 웅장하게 진행된 천제는 그동안 여느 행사 개막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기본 컨셉은 백제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700년 대 백제의 꿈이 오늘날 되살아나는 역사적인 순간을 알리는 것. 이때 참석자들 모두가 깨어나는 백제를 향해 ‘백제맞이’에 나선다.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 총감독을 맡아 개막식을 진행했다.

연출방향은 파격, 개발, 위엄이다. 대백제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사형태를 빌리는 새로운 시도는 ‘파격’을, 백제 대서사를 재현했다는 점에서 ‘개발’을, 마지막으로 재현한 왕궁의 모습에서 ‘위엄’을 나타내고자 함이다.

진행은 옛 백제의 주요 거점인 한성과 사비, 웅진, 위례 등에서 채화한 혼불 합화식을 시작으로 1400년 전 백제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서사극 형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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