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아시안게임 카누용선 500m 여자 결선에서 남북 단일팀이 최초로 금메달을 땄지만 시상식에 입장한 선수단이 든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테이프로 가려져 있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26일 아시안게임 카누용선 500m 여자 결선에서 남북 단일팀이 최초로 금메달을 땄지만 시상식에 입장한 선수단이 든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테이프로 가려져 있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총 206개 국가의 대표자에게 “일본의 독도 왜곡에 속지 말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일을 추진한 서 교수는 “지난 26일 카누용선 500m 여자 결선에서 남북 단일팀이 최초로 금메달을 땄지만 시상식에 입장한 선수단이 든 한반도기와 시상식에 게양된 한반도기에 또 독도가 가려졌다”고 분노했다.

그는 “지난 18일에 열린 개막식에서도 그랬고,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가 사용됐다”며 “그 당시 IOC는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정치적 행위’로 보고 사용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독도는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절대로 ‘정치적 행위’로 간주 할 수 없는 문제인데 일본의 IOC와 OCA에 대한 항의로 인해 독도가 계속 한반도기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이다른 국제무대에서도 IOC와 OCA에서도 이미 인정한 상황이라며 계속적으로 주장을 할 것이기에 더 이상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이번 보낸 이메일에는 영어영상을 함께 첨부하여 독도가 대한민국의 명백한 영토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려주고 또한 일본의 독도 왜곡에 대한 상황에 절대로 속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IOC 회원국 대표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또한 서 교수는 “이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 국가 기관에서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할 때”라며 “특히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대응한다면 국제사회에 충분히 우리의 입장을 더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오는 10월 ‘독도의 날’에 맞춰 독도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현재 준비 중이며 일본 정부의 잘못된 영토의식 및 역사의식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널리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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