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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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악화·물가 상승 등 요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비관론이 우세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한 달 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CC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96.3) 이후 처음이다.

이는 고용 상황도 좋지 않는 데다, 최악의 폭염으로 채소 등 물가가 상승한 영향과 함께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전쟁 심화, 신흥국 금융 불안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4개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하락한 70, 향후 경기전망CSI는 5포인트 떨어진 82를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도 89로 2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역대 최대인 11포인트나 올랐으며 소비자지출전망CSI도 106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을 담은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7%로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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