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블라디미르 수린박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
[기고] 블라디미르 수린박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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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역사학자 블라디미르 수린박사의 내한은 대한민국의 북방정책과 맞물려 사회적 관심을 많이 받았다. 한국의 기업이 연해주로 진출하는 문제로 한러공생위원회가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참가 차 한국을 방문했고, 세계적 석학답게 대한국토의 통일과 한국과 러시아의 공생 관계에 있어서 많은 토론이 있었다.

한러공생론은 연해주 일대에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공생연맹을 만들어 미래를 열어 가자는 뜻이다. 러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해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이미 이 부분에 대하여는 제1차국제학술대회를 거치면서 충분히 학술적 접근이 이루어져서 실행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실행 방안을 논하는 자리였다.

영토학자인 장계황 박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21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 ‘한러공생연맹을 위한 제2차 국제학술대회’에서 블라디미르 수린박사(두 번째)와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 장계황 박사)
영토학자인 장계황 박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21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 ‘한러공생연맹을 위한 제2차 국제학술대회’에서 블라디미르 수린박사(두 번째)와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 장계황 박사)

일찍이 인구동태학을 연구하던 수린 박사는 러시아 인구 구조의 문제로 러시아는 한국과 공생관계를 맺어야 자원을 개발하고 중국의 팽창주의로부터 막아 낼 수 있다는 코리아 선언을 했다. 한국의 장계황 박사도 한국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 연해주로 진출해야만 한다는 러시아 선언을 한 바가 있다.

양국의 두 학자에 의해 탄생이 되는 한러공생연맹은 양국 모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양국 정부가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 정부에서도 이미 북방정책으로서 나인브릿지론이 정부 정책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장계황 박사의 ‘러시아 선언’은 정부 정책과 무관하게 대한민국이 연해주로 진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를 명분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경제적 통일론이다. 막연하게 북한을 퍼주기식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 연해주에 진출한다면 북한의 노동력이 올라와 스스로 외화를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한 경제적 자신감으로 남북 간 자유 왕래가 될 것이다. 인적 교류의 자유왕래는 사실상 통일이다.

이번 블라디미르 수린 박사의 방한을 통해 학술대회에서 통일 방안을 내놓았다.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기업 밀착 통일 방안이다. 이미지가 좋은 대기업을 통해 커뮤니티를 우선적으로 만들어 그 기반 위에서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처음에는 이상한 논리로 들렸으나 충분히 납득이 가는 논리였다. 러시아 사회를 기준으로 본다면‘대한민국 보다 삼성이 더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다. 국가 이미지보다 높은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이용해 우선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위에서 국가가 움직이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논리다. 예를 들어 평창동계올림픽의 실질적인 부분에선 삼성이 움직였고, 2002년 월드컵에선 현대가 움직여 국가적 행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런 형식을 빌리라는 것이다. 기업은 무한하며 유연성이 있어 정권에 따라 통일 방안이 바뀌는 정부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대기업이 재벌의 형식을 띠다 보니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어서 과연 될까하는 의심도 해보지만‘세계적 기업 이미지가 국가 이미지보다 높다’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이다. 글로벌적 시각이 필요하다.

영토학자인 장계황 박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21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 ‘한러공생연맹을 위한 제2차 국제학술대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제공: 장계황 박사)
영토학자인 장계황 박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21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 ‘한러공생연맹을 위한 제2차 국제학술대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제공: 장계황 박사)

이번 학술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러공생법’이었다. 이미 우리 사회는 1992년 중국 수교 후 저렴한 인건비와 세금 혜택 등으로 많은 기업이 중국에 진출했다가 2006년 중국 내부의 법률 변화 환경 등 제반 여건 변화로 중국으로부터 퇴출된 사례가 있다. 따라서 이번 연해주 진출은 반드시 사전에 러시아 법이 아닌 한러공생법에 의한 경영활동과 거주민들의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광주와 서울에서 각각 다른 주제를 가지고 열렸는데 광주에서는 수린 박사가 ‘대한국토 정세와 유엔을 포함한 국제 관계’ 그리고 장계황 박사가 ‘한러공생론을 통한 경제적통일론’을 발제했고 토론자로 한성욱 박사, 문정기 박사가 참여했다. 또한 서울 국회 대강당서 열린 두 번째 학술대회에서는 수린 박사가 ‘한러공생론과 러시아의 동방정책’ 장계황 박사가 ‘한·러 경제공동체를 위한 실행방안’을 발제했고, 토론자로 선한길 박사, 이서형 박사가 참여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21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 ‘한러공생연맹을 위한 제2차 국제학술대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장계황 박사)
21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 ‘한러공생연맹을 위한 제2차 국제학술대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장계황 박사)

공생법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에서 더 많은 숙제를 남긴 학술대회였는데, 발제자의 진정성과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열어가는 국제학술대회였다.

제4차 국제 학술대회도 9월 중에 보다 전문가 집단이 참가하는 세미나 형태로 열 계획이다. 정부의 북방경제팀과도 호흡을 맞추어 가며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각영당 학인
청도 장계황 / 행정학박사

한러공생위원회 대표
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대한민국ROTC 중앙회 통일복지위원장
사단법인 대한민국ROTC 통일정신문화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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