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봉사단이 필리핀 바세코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 2018.8.27
청주대학교 봉사단이 필리핀 바세코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 2018.8.27

[천지일보 청주=박주환 기자] 세계 3대 빈민지역으로 불리는 필리핀 바세코에 희망을 안겨준 재능 나눔의 현장을 그린 다큐멘터리 ‘바세코, 함께 부르는 노래’(제작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감독·촬영 김경식)가 오는 28일 관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는 꿈을 꿀 수 없는 척박한 땅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순간을 담은 ‘바세코, 함께 부르는 노래’가 28일 오후 5시 CGV 청주서문점 2관 아트하우스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지난 2014년 쓰레기 더미 위 절망의 땅에서 하루 한 끼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 세상에 알린 ‘바세코의 아이들’에 이어 두 번째로 상영되는 작품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의 거대한 빌딩 숲에 가려져 사람들에게 외면당했던 빈민지역 바세코에서 일어난 재능봉사와 작은 나눔이 그들의 삶에 스며들어 꿈을 갖게 되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게 된 지역의 변화를 그렸다.

특히 청주대 영화학과 학생들이 지난 2011년도부터 시작해 지난해와 올해까지 이어오고 있는 해외봉사단의 재능기부 모습과 국제봉사단체인 청주동서로터리의 사랑의 집짓기와 해피베이커리 1호점 건립에 이어, 청주 상당교회의 해피베이커리 2호점 건립 및 의료봉사 등을 통해 바세코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그 감동적인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바세코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항만 앞에 형성된 극빈지역으로 이 지역의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와 공사장을 뒤져 폐품과 철근을 주워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의 2/3가 출생신고가 되어있지 않으며 교육의 부족으로 15세의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는 아이들이 대다수이고 하루에 한 끼도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속출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절망적인 모습을 본 신승철 선교사는 1998년도부터 ‘3 O`clock Feeding Center’를 통해 음식과 교육 등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눈에 절망이 아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 ‘바세코, 함께 부르는 노래’ 감독인 김경식 청주대 교수는 “신승철 선교사의 20여년간 헌신으로 교육을 받은 바세코 청소년들이 성장해 다시 바세코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교사로 헌신하는 감동적인 순간들을 필름에 담았다”며 “글로벌 시대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손을 잡아주는 실학성세(實學成世), 실천봉공(實踐奉公: 실천적 봉사인)의 교육이념을 실천하는 청주대학교 봉사단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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