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성 평등 정책’을 담은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를 반대하는 종교‧시민사회가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종교계와 보수 성향 시민사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기만 인권정책 비상대책위원회(국인비) 출범식 및 토론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나섰다. NAP는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천지일보 2018.8.27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성 평등 정책’을 담은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를 반대하는 종교‧시민사회가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종교계와 보수 성향 시민사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기만 인권정책 비상대책위원회(국인비) 출범식 및 토론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나섰다. NAP는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천지일보 2018.8.27

개신교 보수진영 주축 ‘국인위’ 조직

“NAP 독소조항 삭제될 때까지 싸우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죽여라” “순교의 각오로 싸우자” “동성애 반대 발언에 재갈물리는 독소조항 반대”

보수성향 종교계‧시민사회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기만 인권정책 비상대책위원회(국인위) 출범식 및 토론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추진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국민들을 기만하며,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인권정책을 밀어붙이려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성평등 정책 확산, 국민을 모든 사람으로 변경 등 여러 독소조항들이 인권정책에서 삭제될 때까지 순교적 각오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인위 출범 취지문을 통해 “우리는 인권정책 전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독소조항을 반대하고 삭제하길 요청하는 것”이라며 “기독교(개신교)를 비롯한 불교와 천주교 등 종교단체,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언론인단체, 법조인단체 등 전국적으로 500여 단체가 대거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인위에는 개신교 보수 단체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한국장로회총연합회, 전국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민족복음화운동본부,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등 보수성향을 띤 단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른 종교에서도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정치인들은 현 문재인 정권에 대해 거센 비판을 이어갔고, 이를 지지하는 참석자들의 반응도 격해졌다. 모 의원은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의 독소조항을 반대한다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른 의원의 비판 발언 중에는 청중에서 격앙된 톤의 “죽여라”는 극단적인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현장에는 자유한국당 성일종‧김진태‧전희경‧김한표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혜훈‧이언주 의원이 모습을 보였다.

국인위는 ▲NAP 독소조항 삭제 개정 현수막을 건물 외벽과 주위에 걸기 ▲NAP 문제점 알리는 설교‧기도‧강연 및 이웃에게 말하기 ▲NAP 독소조항 삭제 개정 천만인 서명운동 ▲청와대 국무총리실 법무부 여가부 등 항의전화하기 ▲지역별 대규모 집회 개최 ▲전단지 배포 ▲NAP 문제점 알리는 기사‧영상을 카톡‧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에 올리고 댓글 달고 전파 ▲지역구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에게 NAP 독소조항 삭제 개정요청하기 ▲NAP 독소조항 반대 스티커, 포스터를 게시판‧자동차에 부착하기 ▲NAP 반대 단체 후원 또는 자원봉사하기 등 10대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출범식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동성애 옹호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의 문제점과 대책’을 주제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운영위원장 길원평 교수, 자유와인권연구소 박성제 변호사, 숭실대학교 법과대학 이상현 교수가 발제했다. 패널로는 법무법인 저스티스 지영준 변호사, 차세대세우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 김지연 약사, 국민을위한대안 이현영 대표가 나섰다.

한편 NAP는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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