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한 앙골라 대사 “내전종식·평화, 대화로 이뤄… 남북도 대화 이어가야”
[인터뷰] 주한 앙골라 대사 “내전종식·평화, 대화로 이뤄… 남북도 대화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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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천지일보 주최로 24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본사에서 ‘2018스마트세계평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알비누 말룽구 주한 앙골라 대사가 평화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천지일보 주최로 24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본사에서 ‘2018스마트세계평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알비누 말룽구 주한 앙골라 대사가 평화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4

본지 주최 ‘스마트세계평화대상’ 수상

“아프리카 중 제일 평화로운 나라”

“한국은 롤모델… 성장비법 배울 것”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아프리카 ‘앙골라 공화국’이 세계평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4일 ‘2018스마트세계평화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세계평화대상’은 정전60주년을 맞아 천지일보와 스마트세계평화대상 조직위원회가 제정한 상으로, ‘지구촌 평화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난국을 극복하고 평화정착에 애쓴 나라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을 받은 알비누 말룽구 주한 앙골라 대사는 시상식 직후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앙골라의 ‘롤모델’이라고 꼽았다. 아프리카 같은 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주일대사로 있을 당시 한국을 담당해 사실상 주한대사를 두 번째 하고 있는 말룽구 대사는 “한국이 걸어온 길을 배워서 한국처럼 빠른 성장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앙골라는 지금 아프리카 중에서 제일 평화로운 나라다. 경제도 안정됐으며, 인종차별도 없다”고 자평했다.

◆천혜의 자원 불구 파란만장한 역사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앙골라는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나미비아와 접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주요 원유 생산국인 앙골라는 풍부한 매장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다이아몬드, 철광석 외에 망간, 동, 금, 우라늄 등 미개발 광물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원의 저주’라는 말처럼 풍부한 자원은 전쟁과 분쟁, 독재의 원인이 됐다.

앙골라는 지난 1975년 포르투갈의 지배로부터 독립했다. 이후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이 이끄는 공산세력과 반대세력인 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의 반발로 27년 동안 내전이 이어졌다. 그러다 2002년 평화협정 체결 이후 장기간 내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1979년부터 2017년까지 38년 동안 장기 집권한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전 대통령이 대선에 불출마하면서 같은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의 주앙 로렌수 전 국방장관이 대통령에 당선돼 평화적 정권 이양에 성공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한국을 앙골라 경제발전의 롤모델로 꼽았으며,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는 한국을 앙골라의 주요 협력파트너로 거론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천지일보(대표 이상면) 주최로 24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본사에서 ‘2018스마트세계평화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스마트세계평화대상 조직위원장인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왼쪽)와 알비누 말룽구 주한 앙골라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천지일보(대표 이상면) 주최로 24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본사에서 ‘2018스마트세계평화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스마트세계평화대상 조직위원장인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왼쪽)와 알비누 말룽구 주한 앙골라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4

◆“한국은 5대 파트너… 평화의 시작은 대화”

“한국이 앙골라의 5대 경제파트너”라고 밝힌 말룽구 대사는 “한국 정부로부터 경제원조가 있었고, 특히 농업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기술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수많은 대기업 대표를 만나며 ‘겸손함’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성장과 발전은 겸손함에서 시작된다는 걸 배웠다고 한다. 한국의 모든 장점을 배워 자국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말룽구 대사의 간절한 모습에서 6.25전쟁 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불행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을 일으키기 위해 힘썼을 전후 세대의 모습이 교차했다.

말룽구 대사는 한반도 평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평화를 위해 남북이 대화를 이어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룽구 대사는 “앙골라 내에서 대화를 시작하면서 평화의 물꼬가 터졌다”며 “한국과 북한도 대화를 이어간다면 평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앙골라는 외세가 아닌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평화를 이뤘으며, 스스로 경제안정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평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오히려 “한국이 비법을 배워야 하겠다”는 말에 말룽구 대사는 “한국 정부가 묻는다면 기꺼이 그 비법을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대서양 연안의 도시와 거대한 숲을 가진 앙골라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했다. 말룽구 대사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만큼 사람들도 아름답고, 전통문화도 아름답다”고 말했다. 실제 2011년 앙골라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1위에 오르는 등 앙골라 여성은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말룽구 대사는 “앙골라는 ‘강하다’는 의미다. 문화에 강해 강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도 문화 강국이기에 강한 나라”라며 양국의 건승을 기원했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풍부한 자원으로 부강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지만, 그로 인해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닌 앙골라. 말룽구 대사와 이 대표는 이날 양국에 평화만이 영원하길 바라면서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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