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 캠페인 모습. (출처: pixabay)
‘미투(metoo)’ 캠페인 모습. (출처: pixabay)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여가부)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성희롱·성폭력 예방에 앞장 설 전문강사 양성에 나선다.

27일 문체부와 여가부에 따르면 이들 부서는 최근 문화예술인 대상으로 수요조사 등을 실시, 총 43명의 전문강사 양성과정 교육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에 여가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을 통해 27일부터 6일까지 총 80시간에 걸쳐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양성과정에는 연극 14명, 문학 8명, 음악 5명, 영화 4명, 만화(웹툰 포함) 4명 등 9개 분야 총 43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교육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관련 분야의 경험을 폭력예방교육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성인지 관점 훈련 ▲젠더기반 폭력 이해 및 피해자 지원체계 ▲문화예술계 젠더 이슈 및 콘텐츠 분석 ▲강의 기획 및 강의력 코칭(지도) 등이 이뤄진다.

교육생들은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로 위촉돼 내년 1월부터 각 분야에서 교육 활동을 하게 된다. 위촉기간은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다.

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문체부와 협력으로 양성된 전문강사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성일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앞으로도 예방교육의 확대,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전문상담사 교육과정의 신설 등을 통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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