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지역축제 종합만족도, Top 20. (제공: 세종대학교)
2017년 지역축제 종합만족도, Top 20.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김제지평선축제가 71개의 2017년 지역축제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지난 2017년 1년 52주간(매주 500명, 연간 2만 6000명) 방문한 지역축제에 대해 얼마나 만족했는지 물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기관은 2016~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702개의 지역축제 중 방문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60사례 이상인 71개 축제를 중심으로 비교 평가했다. 지난 1년간 다녀온 지역축제에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71개 축제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635점으로 집계됐다. 김제지평선축제가 716점(10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담양대나무축제 710점, 3위 순천만갈대축제 706점으로 상위 3개만이 700점을 넘었고, 이들은 모두 전라도 지역이다. 다음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각각 694점과 693점으로 4위, 5위에 올랐다.

그 뒤를 정남진장흥물축제(684점), 함평나비대축제(683점), 부산영화관광축제(680점), 곡성세계장미축제(679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고양호수예술축제가 근소한 차이로 따랐다.

계절별로는 가을 축제가 10개로 가장 많았고, 봄 6개, 여름 3개, 겨울과 기타가 각각 1개씩 차지했다. 개최 장소별로는 전라남도가 6개를 차지했는데, 그 중 5개는 Top 10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축제콘텐츠로는 전국 최고라 할만 했다. 다음은 경기도 4개, 경상북도 3개, 강원도와 전라북도가 각각 2개 였고, 충청남도, 제주도, 부산시, 경상남도는 각각 1개씩을 차지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 부산시를 제외한 6개 광역시(서울,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는 상위 21개 중 단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축제콘텐츠 풍족도 부문 Top 3. (제공: 세종대학교)
축제콘텐츠 풍족도 부문 Top 3. (제공: 세종대학교)

축제콘텐츠 풍족도(지역축제가 놀거리⋅먹거리⋅볼거리⋅살거리⋅쉴거리 5개 부문에서 얼마나 우수한지 평가한 것)는 비교대상 축제 71개의 평균(100점 만점)은 볼거리가 66.3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놀거리 62.3점, 먹거리 59.5점, 쉴거리 57.9점, 살거리 56.5점 순이었다.

71개 축제 중 놀거리는 보령머드축제가 73.3점으로 1위였고, 먹거리는 김제지평선축제 70.4점, 볼거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77.5점, 살거리 경주영주풍기인삼축제 68.0점, 마지막 쉴거리는 담양대나무축제로 69.3점을 받았다.

종합만족도 1위인 김제지평선 축제는 볼거리를 제외한 4개 측면에서 상위 3위에 들어 축제 콘텐츠 측면에서 발군의 성적을 보였고, 종합만족도 18위인 아침고요수목원오색별빛정원전도 볼거리와 쉴거리 2개 부분에서 상위 3위에 들었다.

축제환경 쾌적도 부문 Top 3. (제공: 세종대학교)
축제환경 쾌적도 부문 Top 3. (제공: 세종대학교)

축제운영환경 쾌적도(지역축제의 제반 여건이 콘텐츠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지를 평가하게 한 결과로 축제의 인프라와 운영의 수준을 나타낸다. 교통환경,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내/진행, 질서/안전/치안 등 6개 부문 각각에 대한 평가)의 각 부문 평균(100점 만점)은 질서/안전/치안이 60.1점으로 유일하게 60점을 겨우 넘었고 이어 청결/위생 59.3점, 안내/진행 57.3점, 편의시설 56.8점, 교통환경과 물가/상도의는 각각 53.1점, 52.1점으로 취약했다.

비교대상이 된 71개 축제 중 교통환경에서는 담양대나무축제 63.1점, 물가/상도의 김제지평선축제 62.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청결/위생과 편의시설은 고양호수예출축제가 각각 66.1점과 68.0점, 안내진행과 질서/안전/치안은 전주국제영화제가 각각 69.2점, 68.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축제환경 쾌적도에서는 종합만족도 2위인 담양대나무축제가 6개 부문 중 4개에서 상위 3위안에 들어 단연 돋보였다. 전국 최고의 축제운영 상을 받을만 했다. 또 종합만족도 1위인 김제지평선축제, 11위인 고양호수예술축제, 12위인 전주국제영화제는 각각 6개 중 2개에서 Top3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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