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지난 12일 주민들이 강진 희생자를 매장지로 운구하고 있다. 롬복에서는 20일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출처: 뉴시스)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지난 12일 주민들이 강진 희생자를 매장지로 운구하고 있다. 롬복에서는 20일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 섬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63명으로 늘어났다.

26일 트리뷴 뉴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사회부의 해리 히크맛 사회안보국장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롬복과 주변 지역에서 집계된 사망자의 수가 563명으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망자 중 대부분(471명)은 북 롬복 지역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는 1116명에 달한다.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7만 1900여채의 집이 무너져 약 4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롬복에서는 지난달 29일 섬 북부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계속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큰 인명피해가 났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롬복 섬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7조 7천억 루피아(약 5880억원)로 추산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양 일대에서 약 23만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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