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10일 낮 12시께 전남 목포신항에서 직립작업에 성공한 세월호 선체 모습. ⓒ천지일보 2018.5.10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10일 낮 12시께 전남 목포신항에서 직립작업에 성공한 세월호 선체 모습. ⓒ천지일보 2018.5.1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유해를 찾을 수 있는 ‘마지막 수색’이 다음 달 7일까지 연장됐다.

26일 해양수산부(해수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현장수습본부는 “당초 이달 23일까지로 계획한 세월호 직립 후 수색 작업을 다음 달 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인양해 목포 신항에 거치했다. 세월호 참사 3년만이었다. 이후 3차례의 수색 작업을 통해 당시 미수습자로 남았던 9명 가운데 4명의 유해를 수습했다.

하지만 아직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유해는 찾지 못한 상태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달 13일 객실부 협착 부분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치아) 1점을 수습하면서 추가 수습 기대감을 키웠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DNA) 분석 결과 이 뼈는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마지막 수색은 당초 이달 23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관구역 수색 중 나온 진흙을 밖으로 옮겨 물로 세척하며 유해를 수습하는 과정은 다음 달 7일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수습본부는 설명했다. 

특히 기관수색을 다 마치더라도 세월호 선수에 있는 갑판 창고와 닻 체인을 보관하는 체인 룸,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일종의 굴뚝인 연돌 등 아직 수색하지 못한 공간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도 이 공간에 대한 수색을 더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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