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충북 옥천에서 40대 가장이 부인과 세 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 53분쯤 옥천군의 한 아파트에서 A(42)씨의 부인과 세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유일한 생존자였던 부친은 자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인의 여동생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전날 아이들과 함께 동생의 집을 찾아와 생활고를 털어놨던 언니를 위로하기 위해 A씨의 집을 찾았다가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무 때문에 부인과 세 딸을 살해하고 본인도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선 숨진 A씨의 부인과 세 딸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치료를 받는 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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