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이해찬 후보가 선출됐다.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전체의 이 대표는 42.88% 득표율로 김진표(26.395%) 송영길(30.73%)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최고위원에는 박주민(21.28%), 박광온 (16.67%), 설훈(16.28%), 김해영(12.28%), 남인순(8.42%) 의원이 당선됐다.
이날 투표는 총 1만 5745명 중 유효투표 1만 1832명의 75.15%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신임 당대표는 첫 일성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면서 5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문에서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며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겠다.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당의 단결을 강조 했다.
그는 “우리 당은 하나가 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며 “사심 없는 당 운영으로 계파 논쟁을 완전히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과 문재인정부는 공동운명체로, 문재인정부가 곧 민주당 정부”라며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정부를 지키자.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개혁을 이뤄 촛불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앞서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 등에서 이 후보는 “당대표를 제 마지막 소임으로 삼겠다”고 총선 불출마 의사 등을 밝히면서 ▲연수원 설립 ▲자치분권기구 설립 ▲온오프 통합 플랫폼 ▲당원자치회 활성화 ▲상향식 시스템 공천 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향후 이 대표의 리더십과 관련해 이 신임대표가 야당의 거센 공세에 추상같은 단호함이 있어야 한다는 등 ‘강한 여당론’을 전개해 온 만큼 향후 행보에 있어 대야 관계와 당정청 관계 등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친노 좌장으로 대표되는 이 신임 당대표는 당내 최다선(7선) 의원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