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한 주간 이산가족의 뜨거운 상봉이 국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반도를 관통하며 엄청난 세력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됐던 19호 태풍 솔릭도 이산가족들의 만남을 가를 순 없었다. 대륙진입 후 예상보다 세력이 약해진 솔릭은 남부지역 중심으로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다. 대신 트럼프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대신 이번 주 말미 한반도를 강타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소득주도 성장’을 둘러싼 논란도 한주 내내 뜨거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들려오는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이 한국경제의 답답함을 잠시나마 해소해 준 한주였다.
20일부터 시작된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1회차 상봉에 이어 24일엔 2회차 상봉이 이어졌다. 2차 상봉 행사 이틀째인 25일 오후 단체상봉을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금강산호텔 객실에서는 개별상봉이 세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후 오후 3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에 돌입했다.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전격취소… 남북·북미 정상회담 전망도 ‘먹구름’☞
23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이 알려지면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진전과 이에 따른 후속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하루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북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우려의 시선으로 바뀌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를 결정한 뒤 트위터를 통해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의 비협조 태도를 이유로 들며 방북 취소 사실을 알렸다.
◆[태풍솔릭] 뽑히고·끊기고·무너지고… 피해 속출(종합)☞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솔릭은 24일 오전 9시 강릉 남서쪽 40㎞ 부근 육상을 거쳐 오전 10시 강릉 남서쪽 20㎞ 부근을 지나 11시를 전후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태풍 ‘솔릭’이 떠난 한반도에서 30도 내외의 무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풍이 동반하는 비는 폭염으로 뜨거워진 지표면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솔릭’은 한반도를 관통했음에도 전국적으로 충분한 비를 내리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솔릭이 지나가는 동안 잠시 주춤했던 더위는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0일 전날 문재인 정부의 ‘고용 쇼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청 회의 결과에 대해 큰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세 축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기조를 강조하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관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정책의 결실을 위한 인내가 필요하다’고 방어막을 쳤다.
◆“정치공세” vs “폐기하라”… 결산 초반부터 ‘소득주도성장’충돌☞
여야가 21일 2017회계연도 예산 결산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놓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압박을 정치공세로 일축하며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선 경제 실정에 대한 청문회 개최 요구로 맞불을 놨다. 정부 경제부처 수장들이 집결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기획재정위원회 등 상임위 곳곳에서도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졌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허익범 특별수사팀이 25일 활동을 공식 종료한다. 특검팀은 지난 60일간의 수사 기간 드루킹 김모씨 일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연루 의혹 등을 집중 수사한 끝에 드루킹 일당과 김 지사, 김 지사의 옛 보좌관 등 12명을 기소했다. 드루킹 특검팀은 특히 김 지사에 대해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범행 공범으로 재판에 넘겼다.
◆[아시안 게임] 금맥 터트린 인도네시아의 금요일… 금메달 7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 7일 차인 24일 한국 대표팀이 무더기로 금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3개, 자카르타에서 4개의 금이 터졌다. 종합 순위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다. 금 23개, 은 26개, 동 28개 등 총 7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쓸어 담았다.
◆[단독] 한기총 ‘자중지란’… 엄기호 대표회장 당선인 ‘탄핵’ 조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또다시 내부 분열로 혼돈에 빠졌다. 올해 초 어렵사리 대표회장이 선출됐지만, 소송전이 이어졌고 이번엔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에 대한 탄핵, 직전 대표회장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 측) 이영훈 총회장에 대한 제명 요구 목소리까지 나왔다. 22일 한기총 소속 일부 교단장들은 내부적으로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인의 탄핵결의 안건 상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한국가스공사, 멕시코 출장 중 여직원 성추행한 간부 ‘해임’☞
한국가스공사 부장급 간부가 멕시코 현지법인 해외출장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임’된 사실이 본지 취재과정에서 확인됐다. 2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A부장은 지난 6월 21일 멕시코 만사니오 현지법인 환송식 자리에서 통역 업무를 담당하는 여직원 B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내부 감사를 받아왔다.
◆알비누 말룽구 주한 앙골라 대사, ‘2018스마트세계평화대상’ 수상☞
중앙아프리카의 ‘앙골라 공화국’이 세계평화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2018스마트세계평화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지일보(대표 이상면)는 24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본사에서 ‘2018스마트세계평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알비누 말룽구 주한 앙골라 대사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