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7 

수사 기록 검찰인계 등 마무리 작업 주력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허익범 특별수사팀이 25일 활동을 공식 종료한다. 

주말인 이날 특검팀은 대부분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로 출근해 지난 60일간 진행해온 수사 결과를 정리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전날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드루킹 사건 관련 혐의자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법에 따르면 공소 제기 후 10일 이내에 이를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해야 한다. 

특검은 또 보고서와 별개로 대국민 수사 결과 보고 자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오후로 예정된 수사 결과 발표에서 허 특검이 직접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검 기간에 수사를 끝내지 못한 사건의 수사기록, 자료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된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오후 김 지사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지사는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프로토타입(초기 버전)을 보고 드루킹에게 킹크랩 개발과 운용을 허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 9명에 대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터넷 뉴스 기사 약 110만여건에 대해 댓글 조작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적용해 일괄 기소 결정을 내렸다. 김 지사는 이들과 공범 관계라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아울러 김 지사는 올해 6.13 지방선거 국면에서 드루킹이 댓글 작업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일본 총영사직을 제공하려 했다는 혐의도 추가했다. 김 지사 공소장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함께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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