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 6%… 전북 “52.4%”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의 메카 전라북도의 지난 7월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이 지난 달에 이어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증가한 수치다.

전북도는 지난 7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억 8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번 수출 증가율 52.4%는 전국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6%)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국 9개 도 중 수출 증가율 1위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전북도 제공 자료에 따르면 부류별로는 축산물(172.5%)과 가공 농식품(170.7%)의 증가 폭이 컸다.

또 신선농산물은 양파(943천 달러)의 대만 수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가 상승했다.

축산물은 지난해 AI로 중단되었던 닭고기(843만 6000달러)가 베트남 수출 재개로 291%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구제역으로 중단됐던 홍콩 쇠고기(38만 4000달러) 수출 또한 372.2%가 증가해 향후 축산물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가공 농식품도 對 중국 수출이 회복되면서 면류(2756만 5000달러: 347.8%)가 상승세를 주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7% 증가했다.

수산물은 마른김(5091만 9000달러)의 일본 수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태국·대만·러시아 수출이 늘어 24.7%가 증가했다.

조미김(2552만 3000달러)은 7.6% 감소로 주춤세를 보였지만, 두 품목은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1위와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 수출액은 3858만 2000달러로 5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른 김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태국이 4674만 6000달러로 전북도 농식품 수출국 1위를 차지했다.

조호일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수출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하지만 수출 증가율 전국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수출 기업들과 함께 지속해서 수출 증가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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