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나자와시·리장·쑤저우시… “가옥중심 발달…공통점 많아”

오는 10월 韓·中·日 4개 도시 대표단 초청…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가장 한국적인 도시라 자부하는 전주시가 일본 속의 일본으로 평가받는 가나자와시, 가장 중국다운 중국 이미지를 간직한 리장시·쑤저우시 등 세계 각국의 대표 문화 도시들과 손을 맞잡기로 했다.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세계도시 전주를 실현코자 각국의 전통문화와 전통가옥이 잘 보존돼있는 세계 도시들과 ‘글로벌 전통문화도시 네트워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번 ‘글로벌 전통문화도시 네트워크’ 추진 배경으로 ▲지난 해 1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전주한옥마을 ▲세계에서 주목받은 전주한지 등 다양한 문화자원들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시는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지로 자매교류도시인 일본의 가나자와시, 중국의 쑤저우(소주)시, 중국의 리장시와의 교류를 계획 중이며 향후 유럽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일본 가나자와시의 경우, 국가 중요문화재 등 주요 전통건축물이 밀집된 찻집 거리로 유명하다는 게 대상 선정의 이유다.

중국의 쑤저우시와 리장시는 각각 전통 정원이 어우러지는 고택과 6000여 전통가옥이 남아있는 세계문화유산의 리장고성과 같이 보존 가치가 높은 전통 가옥들이 잘 보존돼있어 전주시와 공통점이 있다.

전주시는 오는 10월 각 도시 대표단을 전주비빔밥 축제에 초청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 기회를 활용해 이들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전주시의 바람대로 이번 글로벌 네트워크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글로벌 전통문화 도시 간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문화가 관광으로, 관광이 산업으로’ 연결되는 전주형 관광경제가 한층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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