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강남구가 22일 해외동포 및 국내 소외지역에 보낼 도서 발송식과 기증식을 열었다. 캄보디아 책 기증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류위원회)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강남구가 22일 해외동포 및 국내 소외지역에 보낼 도서 발송식과 기증식을 열었다. 캄보디아 책 기증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류위원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해동협, 이사장 손석우)가 지난 22일 강남구(구청장 정순균)와 해외동포와 국내 소외지역에 보낼 도서 발송식과 기증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해동협은 이날 강남구민의 정성을 담은 도서 5만권에 대한 기증식과 함께 라오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수도방위사령부, 해군 순항함(14개국), 충북 제천 작은 도서관, 충남 청양군 애국자마을 등에 보내는 3만 5천권의 발송식도 겸했다.

행사에는 라오스 수파누봉 국립대학교 한국어센터(2019년 한국어학과 개설예정)의 천은섭 교수와 봉사단학생, 신태식 한국노동문화예술봉사단 단장과 봉사단, 더웨이컴퍼니 극단 단장인 김민정(배우, 해동협 홍보위원), 캄보디아 한인회 박현옥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신순정 한류위원회 회장 등 해동협 봉사위원 5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뜨거운 8월의 열기 속에 해외동포와 소외지역 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책을 옮겼다.

손석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강남구에서 영어원서, 농업, 과학, 어린이교육 관련 책 등 5만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맺어진 평화노력의 일환으로 통일부를 통해 북한의 동포에게 실제로 필요한 학문도서를 전달하는 것이 해동협 봉사를 하며 가진 가장 간절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몇 달 전 타계하신 고(故) 이영희 디자이너님의 한복을 해외동포들에게 전달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추모와 감사함을 전했다.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강남구가 22일 해외동포 및 국내 소외지역에 보낼 도서 발송식과 기증식을 열었다. 메종드 고(故) 이영희 한복기증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류위원회)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강남구가 22일 해외동포 및 국내 소외지역에 보낼 도서 발송식과 기증식을 열었다. 메종드 고(故) 이영희 한복기증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류위원회)

천 교수는 지난 5년간 한국어과를 개설하고자 노력해왔다. 수파누봉 국립대학은 한국해외협력자금 EDCF자금으로 만들어졌으나 한국어과 개설 조건이 일정량의 책이 갖춰지지 않으면 개설될 수 없어 난항을 겪고 있었다.

천 교수는 “해동협을 통해 기적 같은 일이 이뤄져 이번에 한국어학과를 개설하게 된다”며 “라오스 북부 2%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하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 단장은 “오는 11월 라오스에 봉사를 가는데 국립대에 책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해동협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동협과 뜻 깊은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발송식에 이어서는 연변 조선족(연변기업가협회 허덕환 회장),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사할린 동포에게 보낼 한복디자이너 고 메종 드 이영희 선생님의 한복 200벌 기증식과 원삼면에 체육기구 증정식도 진행됐다.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강남구가 22일 해외동포 및 국내 소외지역에 보낼 도서 발송식과 기증식을 열었다. 라오스 책 기증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류위원회)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강남구가 22일 해외동포 및 국내 소외지역에 보낼 도서 발송식과 기증식을 열었다. 라오스 책 기증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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