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항소심 선고 결과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 변호사는 24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후삼국 시대 궁예의 관심법이 21세기에 망령으로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한 푼 돈조차 받지 않은 전직 대통령에게 징역 25년, 벌금 200억을 선고하는 참혹한 장면을 만들었다”며 “특검과 검찰이 군중여론에 편승해 선동적, 독선적, 법리궤변으로 기소했고 1심에 이어 2심도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과 삼성·롯데·SK 그룹 총수 사이에 명시적 청탁이 없었는데 묵시적 청탁이 있다고 한 재판부의 판단은 앞으로 두고두고 말썽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도도한 탁류가 요동치는 상태에서 청정한 법치주의 강물이 탁류를 밀어내기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정의의 편이며 머지않아 탁류를 밀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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