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내륙을 통과해 강원권으로 북상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상향 조정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은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23일 저녁 6시부터 양양군청 2층 상황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 1단계로 운영했으며, 24일 오전 3시 태풍주의보에 이어 오전 8시 30분 태풍경보로 변경 발효됨에 따라 비상 2단계로 한 단계 상향해 운영 중이다.

비상 2단계에서는 군수를 본부장으로 해 상황총괄반, 구조구급반, 비상지원반, 자원봉사자반, 공보지원반 등 모두 100여명의 공무원이 재난상황 통제와 상황관리, 피해 예방과 복구, 복구 현장 및 피해지역 지원 등의 업무에 투입된다.

군은 태풍 솔릭이 24일 정오 무렵 강릉지역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상황에 대한 정확한 상황관리와 신속한 대응태세를 구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태풍 솔릭이 강릉 등 영동지역을 통과하는 동안 순간에 최대 초속 25m 내외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강풍과 폭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군은 폭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도 우수받이 490개소, 맨홀 16개소 등 역류에 대비해 사전점검과 조치를 마무리한데 이어, 5곳의 배수펌프장에 대한 점검과 퇴적물 처리도 마쳤다.

군은 재난대책안전본부를 중심으로 태풍 이동경로 및 기상상황을 수시 점검하면서 강풍과 폭우 등에 따른 피해의 신속‧정확한 상황관리와 적절한 대응조치로 인명‧재산피해 및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양양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24일 오전 8시 열린 상황보고회에서 “태풍이 동해안을 통과하면 관내 피해상황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해달라”며 “특히 수확기를 앞두고 있는 농산물 피해상황을 세밀히 조사해 복구 및 지원방안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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