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령액 20년 사이 1.7배 증가… 물가상승률 반영 덕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민연금 수령액이 20년 사이에 1.7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물가인상 반영한 노령연금 수급계산’ 자료를 살펴보면, 연금수급액은 연도별로 해마다 불어났다.

지난 1998년 최초 수급액이 월 50만원인 경우 2003년 59만 2560원으로 올랐고, 2008년엔 68만 4220원, 2013년 80만 5450원, 2018년 5월 현재 85만 6610원 등 점차 증가했다.

최초 수급액이 월 70만원인 경우엔 2003년 82만 9590원, 2008년 95만 7910원, 2013년 112만 7630원, 2018년 5월 현재 119만 9250원 등으로 늘어났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증가한 원인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국민연금은 수급자에게 줄 연금액을 계산할 때 실질가치를 보전해주고자 매년 물가변동률을 반영한다.

물가는 지난 1999년 0.8%, 2003년 3.6%, 2008년 4.7%,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2017년 1.9%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