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홍수영 기자] 제 19호 태풍 솔릭이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해 내륙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대천항은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 진로에서 조금 비켜나긴 했지만 이곳도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만큼 비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솔릭은 전남 목포 부근으로 상륙했는데요.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면서 전남과 전북, 광주 등 호남지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충청 일부 지역에도 태풍경보가 발효됐고, 조업하던 어선 4천 척은 항포구에 모두 대피했습니다.

피항한 어선들은 강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밧줄을 단단히 묶여있습니다.

주변을 오가던 배편도 일찍부터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해안과 산간지역에는 최대 풍속 초속 40m 이상, 내륙에는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굵어졌다 잦아졌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전남 해안과 영동은 300mm 이상, 중부지역과 전북, 경북은 50~100mm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일찌감치 문을 닫고 태풍을 대비했습니다.

(인터뷰: 박상범 | 인근 상인)
“지금 빗줄기가 너무 굵어져서요. 이제 곧 태풍이 올 것 같아서 (장사를) 접고 있어요. 끈을 다 묶고 이렇게 (다른 데도) 쫙 묶여있을 거예요. 6~7년 전쯤에 태풍 (곤파스가) 쳤을 때 이쪽 바닷물이 다 여기까지 왔어요. 그때 교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덮고 있는 거예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긴장을 늦춰선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천지TV 홍수영입니다.

(영상촬영: 오동주, 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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