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무선 통신장비사인 콘텔라, 유캐스트와 함께 ‘지능형 5G 스몰셀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공동 연구진들이 지난 21일 대전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첫 워크샵을 앞두고 성공적인 연구를 다짐하는 모습.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8.8.23
SK텔레콤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무선 통신장비사인 콘텔라, 유캐스트와 함께 ‘지능형 5G 스몰셀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공동 연구진들이 지난 21일 대전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첫 워크샵을 앞두고 성공적인 연구를 다짐하는 모습.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8.8.2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소형 기지국 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무선 통신장비사인 콘텔라, 유캐스트와 함께 ‘지능형 5G 스몰셀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ETRI가 주관한다.

스몰셀은 일반 기지국 보다 작은 반경 수십 미터(m) 범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무선 기지국이다. 대형 기지국의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하다.

5G 이동통신 주파수는 초고주파수 대역으로 전파 손실율이 높아 실내에서도 통신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5G 네트워크에서 스몰셀 연구·도입이 필요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서 SK텔레콤은 스몰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요구 규격을 마련한다. 또 ETRI와 장비사에 스몰셀 장비 검증을 위한 시험 환경도 제공한다. ETRI는 소프트웨어, 콘텔라와 유캐스트는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SK텔레콤 등 공동 연구단은 스몰셀에 개방형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만들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자체 인터페이스를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SK텔레콤과 ETRI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스몰셀 분야 국제 표준 기술 개발 및 원천 특허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몰셀 기술의 국산화로 국내 업체 중심의 5G 생태계 확대를 기대했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총 트래픽의 80%가 실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5G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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