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23일 오후 5시 전남 나주시 영산포 영산강둔치체육공원 입구. 강한 중협급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나주시는 앞서 12시부터 주차장을 전면 통제했다. ⓒ천지일보 2018.8.23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23일 오후 5시 전남 나주시 영산포 영산강둔치체육공원 입구. 강한 중협급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나주시는 앞서 12시부터 주차장을 전면 통제했다. ⓒ천지일보 2018.8.23

기상청 “23일 자정 ‘나주’ 최대 고비…24일 새벽 ‘군산’”

나주시 안전총괄과장 “취약지역… 마을 방송 집중"강조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23일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북상 중인 가운데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 나주시는 자정인 12시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5시 기상청 대변인은 “‘솔릭’은 저녁 9시 목포 해상 쪽을 지나 24일 새벽 3시 군산 남쪽 해상을 지나 육상으로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남 나주는 12시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이 불고, 비의 양은 전남의 경우 24일까지 100~250㎜, 해안가는 많게는 400㎜이상까지 내릴 것”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태풍 ‘솔릭’은 2010년 곤파스와 비슷한 수준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유문갑 나주시 안전총괄과장 역시 시민들에게 시설물 관리 및 안전에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유문갑 안전총괄과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이번 태풍은 바람이 드셀 것 같다”며 “우리 지역은 농경지와 과수가 많은 만큼, 피해가 없도록 방충망 등을 설치했고, 가지 묶음 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사태나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서도 도로변, 빗물받이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며 특히 인명피해를 우려하며 “재난 우려 지역은 마을회관에서 주무시도록 조치했다. 읍면동 저류지 등 취약한 지역 주민은 안내방송에 더욱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나주경찰서, 나주소방서 등도 전남도 등 관련 기관과 함께 24시간 비상 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각 재난대책반은 이후 태풍의 경로를 지켜보면서 사후 복구까지 지속해서 가동할 방침이다.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진입한 가운데 23일 오후 5시 전남 나주시 영강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주민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졌다. 주민이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자전거를 끌면서 집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3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진입한 가운데 23일 오후 5시 전남 나주시 영강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주민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졌다. 주민이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자전거를 끌면서 집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3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23일 오후 5시 태풍 '솔릭'이 북상 중인 가운데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배 농가에 과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충망이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18.8.23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23일 오후 5시 태풍 '솔릭'이 북상 중인 가운데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배 농가에 과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충망이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18.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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