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뉴스천지)

0.37%↑… 전주 대비 상승폭 2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0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7% 올랐다. 오름폭은 전주(0.16%) 대비 2배로 확대됐으며, 올해 1월 22일(0.38%) 이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동작구의 아파트값이 0,80%로 가장 많이 뛰었고 강동(0.66%)·양천(0.56%)·강서구(0.53%)·영등포구(0.51%) 등이 주간 0.5% 이상 올랐다. 송파구(0.46%)·강남구(0.45%)·용산구(0.45%)·마포구(0.42%) 등도 평균보다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작구는 흑석뉴타운 등 재개발 호재에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흑석동의 아크로리버하임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인근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개발 발언 이후 서울의 집값 상승세는 강북구(0.34%)를 비롯해 중랑(0.15%)·도봉(0.15%)·관악구(0.21%) 등 상대적인 외곽지역까지 전방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기도도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철산·하안동 등지의 재건축 호재가 있는 광명시가 0.98%로 1% 가까이 급등했고 과천시도 0.5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가 몰려 있거나 교통여건 등이 불편한 파주(-0.19%), 평택(-0.14%), 고양 일산서구(-0.14%)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10%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값은 0.02% 올라 3월 말 이후 2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울산(-0.35%), 경남(-0.31%), 경북(-0.15%), 부산(-0.12%), 충북(-0.12%), 충남(-0.09%)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셋값은 서울이 0.07%로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나 지방은 -0.12%로 지난주(-0.10%) 대비 하락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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