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에서 촬영된 고립 원주민 사진. (출처: 뉴시스)
2011년 3월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에서 촬영된 고립 원주민 사진.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우림에서 문명 세계와 고립된 채 살아가는 원주민 부족이 추가로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은 지난해 아마조나스 주 남서쪽 발레 두 자바리에 사는 고립 원주민들을 관찰하기 위한 탐사 중 드론을 통해 이들 부족을 발견, 항공 사진을 촬영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지역에 사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고립 원주민 그룹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11개 부족이다.

이 중 16명의 원주민이 정글이나 벌채된 산림 지역을 활보하고, 활과 화살을 지닌 모습이 포착됐다. 부족 이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재단 측은 브라질에 모두 107개 부족이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으며, 30년 이상 이들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Funai에서 고립 원주민 연구를 총괄하는 브루누 페레이라는 “이들은 도시와 농장에 대해 알고 있지만 외부 세계와의 끔찍한 경험 때문에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쪽을 선택한다”며 “그들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원한다면 우리와 소통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AP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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