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필요하다면 이산가족 상봉 장소·일정 재검토”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반도에 상륙한 19호 태풍 ‘솔릭’에 대한 범정부 대처상황을 긴급점검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1시간 5분가량 점검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영상 연결한 회의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남재철 기상청장의 기상상황 보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보고, 관계부처 장관 보고, 단체장 보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태풍이 첫 상륙한 제주도의 피해소식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태풍이 지나갈 23일과 24일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야 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금강산을 통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대해 각별히 유의할 것과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재검토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에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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