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 동남아 시장 경쟁 계속 뜨겁다
국내 은행들, 동남아 시장 경쟁 계속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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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포함한 동남아시아 해외점포 현황 ⓒ천지일보 2018.8.23
중국, 인도 포함한 동남아시아 해외점포 현황 ⓒ천지일보 2018.8.23

전체 해외영업점 190개 중

동남아 영업점 130개 수준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전략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는 은행들은 동남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시중은행들도 이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현재도 은행들의 해외 진출 시장은 동남아 시장에 쏠려있긴 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국가별 해외점포 현황(6월 말 기준)에서 전체 해외영업점 190개 가운데 중국,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에 130개가량이 몰려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동남아 시장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지역에 3개 법인, 이에 따른 96개 영업점과 싱가포르, 마닐라 등에 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총 2350억원으로, 이중 신한베트남은행,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신한캄보디아은행 등 3개 법인 이익은 573억원 수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인프라 확충 관련 금융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교적 낙후된 금융환경 등을 감안해 아시아 금융벨트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베트남의 경우 1개 지점을 운영 중인데 지난해 인수한 KB증권 베트남 법인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를 설립해 총 6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연내 추가로 영업점 3개를 개설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의 경우 2009년 4월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고 최근 프놈펜 내 신규 영업점 2개를 개점해 총 6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2016년 9월 글로벌 디지털뱅크 플랫폼인 ‘KB캄보디아’를 출시해 34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영업망(413개)을 구축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에만 351개 점포가 집중돼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캄보디아에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인수, 사명을 ‘WB파이낸스’(106개 지점 보유)로 변경했으며 이로 인해 총 해외 네트워크 413개를 확보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현재 10% 수준의 해외순익 비중을 2020년 말에는 약 2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도 인도네시아 법인을 비롯해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년 지점수를 늘리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지난해 순이익은 634억원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에서 글로벌사업 부문 순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지난해 해외 당기순이익은 총 3512억원이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첫 해외현지법인 인수에 성공해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설립하고 부동산 담보 대출 및 중소기업 관련 대출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농협은행은 이번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포함해 미국 뉴욕과 베트남 하노이에 각각 지점 1개, 미얀마에 소액대출법인 1개, 중국 베이징과 인도 뉴델리에 각각 사무소 1개 등 총 6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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