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한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이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나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3
지난 22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한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이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나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제공: 연수구의회) ⓒ천지일보 2018.8.23

“9월 중 송도 주민 공청회 열겠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의회가 지난 22일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했다.

구의회는 당초 내달 4일 예정인 경제청 방문을 ‘워터프런트’ 사업 논의를 위한 시급성이 인정돼 앞당겼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인천경제청은 2013년부터 2027년까지 약 6862억원을 투입해 송도지구를 ‘ㅁ’자형으로 둘러싸는 수로를 건설, 침수예방 등 방재기능을 위한 워터프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사업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 주민들 간 갈등을 빚고 있다. 이는 정부합동감사에서 사업비 문제와 경제성 문제 등을 들며 재검토나 조건부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관련해 지난 9일 외부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의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에 대한 심사결과 “전체적으로 부정적이나, 1-1단계는 침수 예방 등 방제적 성격을 고려해 조건부 추진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결과에 따라 송도 주민들은 정상추진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가운데 김진용 경제청장은 지난 2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워터프런트 1-1공구 이외 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받아 ‘원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 논의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한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진용 경제청장과 연수구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연수구의회) ⓒ천지일보 2018.8.23ⓒ천지일보 2018.8.23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 논의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한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진용 경제청장과 연수구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연수구의회) ⓒ천지일보 2018.8.23

기형서 의원은 “지방재정투자심사가 주민들의 바람대로 통과되지 않은 것이 워터프런트 사업에 대한 심의위원들의 이해 부족 때문이라 본다”며 “당사자 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재심의에서 통과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경제청장의 사업 의지를 확인한 조민경 의원은 “주민공청회를 열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심의위원들에게 워터프런트사업의 당위성을 자세히 설명하고, 일정을 조율해 공청회를 9월 중으로 열겠다”고 답변했다.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은 “송도국제도시의 가장 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도심 의원들을 포함해 의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집행부뿐만 아니라 의회차원에서도 유관기관 교류를 통해 상호 소통이 원활해야만 관내 현안사항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