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지난 22일 밤 태풍주의보 속에 섬마을 응급환자를 긴급이송하고 있다.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천지일보 2018.8.23
목포해경이 지난 22일 밤 태풍주의보 속에 섬마을 응급환자를 긴급이송하고 있다.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천지일보 2018.8.23

22일 밤 신안군 안좌도 경운기 사고 환자
대형병원 치료 필요 신고받고 긴급 이송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2일 밤 9시경 전남 신안군 안좌도에서 경운기 사고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목포해경이 긴급 이송했다. 

23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에 따르면 안좌도 보건지소는 22일 밤 8시 27분께 경운기 사고로 복강 출혈 의심 환자가 있어 대형병원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환자 김모(73, 남)씨는 22일 밤 7시경 비탈길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다 넘어지면서 경운이 바퀴에 다리와 복부가 깔려 병원 치료가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해경은 인근에 경비 중인 P-19 정을 급파해 안좌도 읍동 선착장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해 환자 상태를 의료진과 공유하며 긴급 이송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2시간 5분만인 밤 10시 32분께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해 대기하던 119구급대에 환자와 보호자를 인계했다. 

김씨는 현재 목포 소재 대형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당시 해상은 서해 남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며 “응급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 이송에 나섰다”고 말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올해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234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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