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1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비무장지대 GP 철수 및 ‘북한군은 적’ 표현 삭제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결정 사항”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RFA의 관련 논평 요청에 “(국방백서는) 한국 정부의 문서다. 우리(미국과 한국)는 동맹이지만 국방백서에 어떤 내용을 넣고 어떻게 표현할 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로건 대변인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의 GP 철수에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브룩스 사령관은 22일 한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GP 철수가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에 좋은 사례이지만 군사적으로 위험요소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과 북이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10여개를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발간 예정인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3일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적’ 표현 삭제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12월 (국방백서) 발간 시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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