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의 예상 이동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8.8.22
태풍 솔릭의 예상 이동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8.8.22

2010년 곤파스 이상의 풍속… 재산피해에 주의
일본 남동쪽 20호 태풍과 ‘후지와라 효과’ 우려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서귀포 남쪽에서 북진하면서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 기상청은 “솔릭이 서귀포 남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제주도에는 순간 풍속 28m/s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솔릭의 북상으로 현재 서해남부 전해상과 남해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3~9m의 높은 파고가 일고 있으며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 서해상의 물결도 차차 높아져 태풍특보가 확대되겠으니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태풍은 전국 육상에서 30~40m/s, 해안과 산지에는 50m/s 이상의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0년 당시 수도권에 167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준 ‘곤파스’의 최대 풍속이 24m/s보다 빠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태풍은 23일 오전 6시께 서귀포 서쪽 100㎞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늦은 밤 중부 서해안에 상륙한 뒤 24일 새벽 수도권 지역을 통과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일본 오사카 남동쪽 먼바다에 있는 제20호 태풍 '시마론'과 ‘솔릭’이 서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후지와라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강남영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은 “태풍 두개가 서로 맞잡고 돌아야 ‘후지와라 효과’라고 부를 수 있다”며 이를 지나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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