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의회 조석호 의원이 22일 오전 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에 참석해 도시철도 2호선 관련,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2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의회 조석호 의원이 22일 오전 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에 참석해 도시철도 2호선 관련,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2

집행부에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빠른 결정 촉구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론화, 지역사회 갈등·분열 초래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의회 조석호 의원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공론화 과정보다는 2호선 조기 착공을 바라는 시민의 바람을 대변했다.

조 의원은 22일 오전 광주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광주 미래의 ‘대중교통체계’의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착수해 줄 것”을 제안했다.

조석호 의원은 집행부에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빠른 결정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2002년 중앙정부로부터 최초 승인을 받은 이후 16년이라는 기간 동안 ‘건설이냐 백지화냐’의 논란 속에서 노선이 3번 바뀌고 건설방식도 3차례나 변경됐다.

이후에도 열러 차례의 논의와 토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현재의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확정된 사업이다.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문제를 신고리 5·6호기처럼 시민참여단을 꾸린 뒤 충분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과 토의 등의 숙의 과정을 거쳐 2호선 건설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석호 의원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의 경우 대통령의 탈원전에 대한 공약사항이자 당시 국내외적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주·포항 지진 등으로 원전 건설 자체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위협이 될 수 있기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재개 여부를 결정했다”면서 “이는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와는 엄연히 다른 내용”이라고 환기했다.

조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또다시 공론화를 거쳐 결정한다는 것은 행정력의 낭비이자 일관성, 신뢰성을 상실하는 것이고 공론화 과정에 사용되는 비용과 시간, 사업지연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울산시를 제외한 모든 특·광역시에는 도시철도가 건설·운영되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2011년 4호선이 개통돼 도시철도 연장이 115.8㎞에 이르고 부산~김해경전철(23.9㎞), 동해선(부산 도심 구간) 등 2개의 광역노선이 도시철도 기능을 수행해 총 6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2005년 2호선, 2015년 3호선, 모노레일이 개통돼 도시철도 연장이 82.9㎞에 이르며, 현재는 4호선을 그리고 있다.

조 의원은 “이처럼 대구, 부산 등 대부분 대도시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역의 핵심 공공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금은 추가 노선 발굴과 소외지역에 대한 연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은 2호선(2007), 대구 3호선(2006년)보다 기본계획이 먼저 승인된 광주시 2호선은 아직 착공도 못한 채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대립만 하는 광주시의 답답한 행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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