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열대 과일의 여왕인 ‘애플망고 시험 재배’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8.8.22
진도군이 열대 과일의 여왕인 ‘애플망고 시험 재배’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8.8.22

아열대 과수 애플망고 재배기술 보급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진도군이 열대 과일의 여왕인 ‘애플망고 시험 재배’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2일 진도군에 따르면 아열대 과수 연구 포장에서 시험재배 중인 애플망고를 올해 추석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할 예정이다.

진도군은 남해안이 아열대 기후권에 들어서면서 지난 2013년부터 기후 온난화 대응 작목을 시험 재배해 지역 적응이 뛰어나며 맛과 향이 좋은 애플망고 품종 ‘어윈’과 대과종인 ‘U-1’을 본격 도입해 시험 재배를 추진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시험 모델 농가(1980㎡)를 지정해 재배 기술 보급도 추진하고 있다.

‘애플망고’는 사과처럼 빨갛게 익는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비타민 A·C 등이 풍부해 신 소득 작물로 농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약 30㏊ 재배하며 재배 지역이 매년 늘어날 전망이며 수입 망고보다 가격, 재배 환경 등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숙과로 수입되어 수차례 저온 저장 과정을 통해 유통되는 수입 망고는 당도와 풍미가 떨어지지만 국산 망고는 완숙과를 수확하고 유통함으로 당도가 높고 향과 풍미가 좋으며,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애플망고를 유망 작목으로 기대하는 이유는 다른 과수에 비해 그루당 착과 수는 적고 가격은 높고 노동력은 적은 반면 병·해충 발생이 적어 재배 관리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평당 생산량은 9㎏으로 가격은 하품 5만원, 중품 8만원, 상품 12만원 정도로 상품 생산 기술에 따라 고소득 여부가 달려 있다.

소득액은 평당 20여만원으로 경영비는 난방비와 인건비를 포함해 20%~30% 정도가 소요된다.

진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진도 지역은 일조시간이 길고 토양조건이 우수해 맛과 향이 국내 다른 지역과 외국산 망고보다 좋아 시장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며 “농업기술센터 내 애플망고 연구 포장을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해 재배 기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재배 농가를 점차 확대해서 진도군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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