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유경근(단원고 2학년 3반 예은 아버지)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세월호 참사 개입 및 직권남용 업무 방해로 기무사를 고발하기 위해 고발장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2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유경근(단원고 2학년 3반 예은 아버지)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세월호 참사 개입 및 직권남용 업무 방해로 기무사를 고발하기 위해 고발장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2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회와 4.16의약속국민연대가 세월호 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기무사령부(기무사)를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하고, 세월호 참사 전담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다.

4.16가족협의회는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무사와 국정원이 세월호 참사 전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 불법 사찰 이외에도 세월호 참사에 개입한 사실에 대해 직권남용죄와 업무방해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군 기무사령부 의혹 특별수사단이 “기무사가 별도 TF(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회가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2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회가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2

이들은 “기무사는 침몰 이후 희생자들이 상당기간 생존했다는 흔적 발생 시 발생할 논란을 우려한다고 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2014년 기무사가 개입해 관련 조사와 수사를 졸속으로 진행해 발표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기무사는 세월호에 긁히거나 깨진 구멍 등 훼손부분 식별 시 각종 논란을 우려했을 뿐만 아니라 세월호 인양 대신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장’을 시도했다”며 “참사 당시 청해진해운과 연락을 주고받고 참사 전에 접대를 받은 정황이 있으며 기무사에 세월호 업무 담당자까지 있는 정황이 드러나는 등 유착관계가 포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정원도 세월호 참사에 개입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세월호참사 전담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사회적 참사 특조위’와 지속해서 공조·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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