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세 취업난 심화… 실업률 6.4%, 19년새 최고
25∼34세 취업난 심화… 실업률 6.4%, 19년새 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실업자·실업률 3년 연속 증가

4년제 대졸 실업자도 기록적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사회진출이 활발해야 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청년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5∼34세 실업자는 33만 8000명으로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43만 4000명을 기록한 후 최근 19년 사이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기준 25∼34세 실업자는 2014년 30만 5000명이었다가 2015년 28만 5000명으로 감소했으나 2016년 31만 9000명, 2017년 32만 7000명을 기록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월·계절 등에 따라 변동성이 있는 고용동향은 통상 각 연도의 동일 시점을 비교해 추이를 파악한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25∼34세의 규모 변화를 고려해도 실업은 기록적인 수준이다.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눠 구한 25∼34세 실업률은 지난달 6.4%였다.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7.2%를 기록한 후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연령대의 7월 실업률은 2014년 5.5%에서 2015년 5.2%로 낮아졌다가 2016년 6.0%, 2017년 6.3%에 이어 올해까지 실업자 수와 마찬가지로 3년 연속 상승했다.

통계청이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분류한 ‘청년층(15∼29세)’과는 다르지만 25∼34세는 청년층의 실질적인 취업 동향을 판단할 연령대로 볼 수 있기에 유의미한 범주다.

젊은 구직자는 보통 25∼34세에 본격적인 사회진출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10대는 경제활동 참가율 자체가 낮고 20대 초반은 병역·학업 등으로 본격적인 취업 시도가 상대적으로 적다.

정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실업이 심각한 이유를 복합적으로 바라봤다.

앞서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면서 청년 고용 부진에 대해 “산업·교육·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며 일자리 수요부진, 미스매치가 지속”했다고 원인을 진단하고 “20대 후반 인구 증가로 구직경쟁 격화, 청년 일자리 어려움 가중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고학력 실업자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달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는 34만 8000명이었다.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를 집계한 1999년 이후 7월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의 실업자 수는 올해가 제일 많았다.

전반적인 진학률 상승과 고학력자가 선호하는 일자리 부족 등이 대학교를 졸업한 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이들의 지난달 실업률은 3.7%였다. 이는 1999년 7월 5.0%에 이어 7월 기준으로 집계 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