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법 전면개정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법 전면개정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2

제재 금액은 74.6%나 줄어들어

LS그룹 제재 건수 9건으로 최다

60대 대기업은 ‘제재건수’ 절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이후 정위의 대기업 제재 건수가 이전보다 오히려 2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제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올해 7월말까지 1년 2개월 간 공정위에서 발표한 기업들의 제재 내역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제재건수는 421건, 제재금액은 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위원장 취임 이전 1년 2개월간과 비교하면 건수는 24%, 금액은 74% 감소했다.

특히 공정위가 지정한 60대 대기업집단에 대한 제재가 155건에서 76건으로 51%나 줄었고, 제재 금액도 4344억원에서 1370억원으로 68.5% 감소했다. 제재를 받은 개별 기업도 127곳에서 69곳으로 절반 수준이 됐다.

취임 후 그룹별 제재 건수는 LS가 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제재 대상 계열사가 5곳에서 7곳이 됐고, 제재 금액은 44억 원에서 412억원으로 무려 836.2%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부영(7건), 효성(6건), KT(5건), LG·SK(각 4건), 현대차, 유진, 코오롱(각 3건) 순으로 제재가 많았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취임 전 악연으로 주목받았던 삼성은 1건에 4억 8800만원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1년 2개월간 4건, 734억 9500만원의 제재를 받았던 것과 비교해 현격히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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