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민들레는 한방에서 ‘포공영(浦公英)’이라 하며 우리나라 각지의 인가 근처나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생하며 꽃은 4~5월에 핀다. 민들레는 뿌리부터 잎까지 버릴 것이 없는 귀한 약재로 한방에서 소화를 돕는데 쓰거나 열독을 내리고 종기를 삭히는 효능으로 이용한다. 봄에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기도 하는 민들레는 민간요법으로 위궤양이나 만성간염, 변비에 민들레 뿌리를 캐서 말렸다가 가루를 만들어 먹기도 했으며 화상에 생것을 짓찧어 붙이기도 했다.

민들레 뿌리에는 콜린 성분이 함유돼 있어 지방간의 생성을 억제하고 간질환 예방 및 간기능 개선제로도 알려져 있다. 비타민A,C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콜라겐 피부 탄력을 개선하며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칼륨은 과잉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부종을 해소해 주기에 다리가 잘 붓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민들레에 포함된 이눌린 성분은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민들레 꽃차는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이 차며 불규칙한 식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장애를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민들레 효능을 “열기를 내려주고 독성을 풀어주는 청열 해독과 소염작용을 통해 위염, 장염, 식도염 치료에 사용한다.”고 기록돼 있다. 평소 손발이 차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민들레를 많이 복용할 경우 오히려 몸을 더 차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응용해야 하며 환경오염으로 인해 중금속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청정한 지역에서 자라는 안전한 민들레꽃으로 차를 만들어야한다.

글·사진= 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민들레꽃차 만들기]

① 민들레꽃을 채취하여 옅은 소금물에 씻어준다.

② 물기를 뺀 꽃을 증기로 1~2분정도 찐다.

③ 그늘에서 말린 후 고온 덖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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