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란구셈피 에스와티니 왕자 겸 경제기획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여해 DPCW를 에스와티니 국가 지지선언문으로 채택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흘란구셈피 에스와티니 왕자 겸 경제기획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여해 DPCW를 에스와티니 국가 지지선언문으로 채택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에스와티니·세이셜, DPCW 공식 지지 선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아프리카 2개국(에스와티니·세이셜)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제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10조 38항을 ‘국가선언문’으로 채택하면서 DPCW가 주목받고 있다.

민간단체가 제정한 평화 선언문을 타국 정부가 국가선언문으로 채택해 공표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20일 HWPL에 따르면, 국가선언문은 현직 대통령이 공식적인 문서에 서명하는 걸 뜻한다. 현직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는 유엔(UN)에 보내진다.

HWPL 관계자는 “유엔에 가입된 모든 나라가 DPCW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각 나라에 홍보될 수 있다”면서 “결국 DPCW가 유엔 결의안으로 상정됐을 때 (유엔에서) 통과되는 데 큰 힘을 얻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타국 정부가 국가선언문을 채택한 데 대해선 이만희 HWPL 대표가 평화를 이룰 답을 갖고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HWPL은 밝혔다. 앞서 이만희 대표는 지난 2013년 5월 25일 130개국 청년 3만명 앞에서 직접 작성한 세계평화선언문을 공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라 2014년 9월 17~19일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열었다.

이후 이듬해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행사 땐 전쟁종식 국제법 초안을 제정했다. 이 초안을 기초로 세계 최고 법률 전문가 21명을 추대해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를 구성, 2016년 3월 14일 DPCW를 제정해 전 세계에 공표했다.

DPCW는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 방안을 구속력 있는 법적 장치로 만들고자 작성된 법률 문서다. 사실상 필요에 따라 전쟁이 가능하다는 현 국제법으로는 세계평화를 실현할 수 없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따라서 이 대표는 기존 국제법과 달리, 모든 전쟁 발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DPCW를 공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지난 10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하우텡 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평화회의(African Leaders of Peace Summit)’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지난 8월 10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하우텡 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평화회의(African Leaders of Peace Summit)’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된 DPCW는 무력을 통한 위협 및 무력 사용의 금지, 전력의 감축, 우호관계 유지와 침략행위의 금지, 국경, 자결권, 분쟁의 해결, 종교의 자유, 종교와 민족 정체성 그리고 평화, 평화문화의 전파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아시아 최대 분쟁지역인 필리핀 민다나오의 40년 유혈분쟁 종식에 기여한 이 대표는 세계평화를 위한 두 가지 해법을 제시해 왔다. 바로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과 종교대통합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를 방문하는 ‘평화순방’을 통해 각국 전·현직 대통령과 종교지도자, 여성·청년에게 세계평화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해 왔다. 결국 이번에 아프리카 국가가 DPCW를 국가선언문으로 채택하면서 그 어떤 국제기구나 국가가 해내지 못한 세계평화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HWPL 관계자는 “DPCW는 현재 유엔에 상정 중이며, 지구촌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DPCW 10조 38항이 그 해답”이라며 “세계평화는 반드시 이룰 수 있다. 그 이유는 지구촌 세계 만민 모두 전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만희 대표는 “지난 29차례에 걸친 평화순방을 통해 전 세계 누구나 평화를 원한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준다면, 이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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