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적폐 계승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1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적폐 계승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1

시민단체 “공동행동에 적극 나설 것”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정당, 시민단체, 참여연대 등 35곳과 함께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와 교원·공무원 노동 3권 보장을 위한 공동행동’이라는 단체를 출범했다.

공동행동은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와 교원·공무원의 온전한 노동 3권 보장, 해고자 원상복직을 위한 공동행동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부와 노동존중을 이야기했지만, 직권 1년이 지났어도 차별은 똑같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단체와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에서 전교조의 법외노조를 취소하라고 권고했지만 정부는 ‘법을 개정할 테니 기다려라’고 한다”며 “이는 법외노조를 유지하고 전교조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박옥주 전교조 부위원장은 “공동행동을 출범하면서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가 이 순간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우리 스스로 투쟁으로 알리고 함께 행동해 나가겠다”며 “우리 스스로 권리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적폐청산을 외쳤던 문재인 정부가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대통령이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와 교원·공무원의 노동 3권 보장을 해결하지 못하면 물러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는 지난 2017년부터 법외노조 취소를 위해 삭발, 단식, 연가 투쟁을 진행한 가운데 지난 11일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이 단식농성 중 병원에 후송되고 이어 부위원장과 각지부장단이 단식농성을 9일째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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