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미FTA개정 및 미국 철강 관세 협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3.26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미FTA개정 및 미국 철강 관세 협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3.26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9월 정도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FTA는 미국의 국내 절차가 8월 13일에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지금 한미 FTA를 비준하는 가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3월 FTA 개정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후 미국은 자국법에 따라 FTA 개정협상 결과에 대해 60일간 의회 협의를 거쳤고 이것이 지난달 13일 마쳤다.

산업부는 통상절차법에 따라 서명 전에 협정의 국문본과 영문본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명 후에는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국회에서 한미 FTA 개정협상 비준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하자 김 본부장은 “우리는 자동차 문제를 한미 FTA에서 벌써 다 해결했기 때문에 당연히 면제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이 관세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크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급적이면 자동차 232조 관세를 면제받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말했다. 이어 “미국 자동차 232조의 타깃은 한국보다는 멕시코,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 등 자동차를 제조하는 다른 국가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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