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 UN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8 에티오피아 여성 평화 컨퍼런스’에서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제공: IWPG)
지난 1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 UN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8 에티오피아 여성 평화 컨퍼런스’에서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제공: IWPG)

전쟁종식·세계평화 위해 여성이 나아갈 방향 모색

DPCW로 전쟁종식·세계평화와 조화 촉진 해법 제시

윤현숙 대표, DPCW 국제법안 유엔 상정 지지 촉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윤현숙)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피오피아에서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한 여성 평화 운동을 펼쳤다.

21일 IWPG에 따르면 IWPG는 지난 1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UN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컨퍼런스룸에서 ‘DPCW(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로 전쟁 종식, 평화와 조화 촉진’이라는 주제로 ‘2018 에티오피아 여성 평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DPCW(10조 38항)’는 지난 2016년 3월 14일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에 공표한 국제법안이다. HWPL과 IWPG는 실질적으로 세계 평화 실현을 이루기 위해 이 국제법안이 유엔에 상정되도록 각국에 촉구·지지 활동을 하고 있다.

‘2018에티오피아 여성 평화 컨퍼런스’는 여성고위급 인사, 여성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리산다 쿠야테 ‘아프리카 전통적인 관행에 관한 의회’ 전무이사의 ‘아프리카 여성의 현실과 IWPG의 가치’를 주제로 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평화전문가 4인의 주제발표와 DPCW 지지 서명식 순으로 진행됐다.

모리산다 쿠야테는 직접 겪은 ‘아프리카 여성의 현실과 IWPG의 가치’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1983년 기니의 한 시골 의사로 일하면서 여성할례로 인해 두 쌍둥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본 후, 잘못된 전통으로 인해 죽어가는 여아들과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여성 인권운동을 시작했다”며 “그러던 중 만난 단체가 IWPG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IWPG와 함께 일하는 것이 아프리카 전통적인 관행에 관한 의회의 활동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된다”며 “최근에는 DPCW를 지지할 실질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 UN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8 에티오피아 여성 평화 컨퍼런스’에 참석한 인사들이 발제를 듣고 있다. (제공: IWPG)
지난 1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 UN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8 에티오피아 여성 평화 컨퍼런스’에 참석한 인사들이 발제를 듣고 있다. (제공: IWPG)

전나형 IWPG 총무는 “각국의 여성들이 자국의 지도자들에게 평화를 촉구한다면 지도자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선택할 것”이라며 “IWPG는 평화의 답을 갖고 전쟁이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하며 하나가 돼 줄 것을 호소했다.

윤현숙 IWPG 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시대에 평화가 반드시 실현된다는 믿음과 용기와 실천”이라며 “우리 자녀의 생명과 인권을 지킬 수 있도록 DPCW의 유엔 상정을 적극 지지해 달라”고 피력했다.

평화운동가인 이만희 HWPL 대표는 ‘세계 평화 실현의 해답, DPCW’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어머니들이 해야 할 일인 줄 안다”며 “우리 후손들이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에서 살 수 있도록 평화의 세계를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문위원 위촉식과 공로상 수여식, IWPG에티오피아 지부장(사바 제브레 메드힌 하고스, Mrs. Saba Gebre Medhin Hagos) 임명식 등도 진행됐다.

IWPG는 또한 지난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평화 실현을 위한 여성 포럼(Women's Forum-Achieving Peace in Our Lifetime)’을 개최했다.

지난 14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위촉식에서 위원들이 윤현숙 IWPG 대표(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IWPG)
지난 14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위촉식에서 위원들이 윤현숙 IWPG 대표(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IWPG)

남아프리카 지역의 여성 단체장들과 영부인들이 모여서 국가 간 갈등과 분쟁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여성들이 힘을 모아 전 세계 37억 여성들과 함께 아프리카 대륙의 전쟁종식과 평화 구축을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여성 포럼은 틴츠와로 카산드라 마쿠베레 남아프리카 비영리단체 의회 사무총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포럼 발제는 세마네 몰로틀레기 남아공 바포켕왕국 왕대비, 데니스 로빈슨 남아공 감시장관, 전나형 IWPG 총무, 윤현숙 IWPG 대표, 이만희 HWPL 대표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남아프리카 지역의 전·현직 여성 장관, 교수, 정치인, 여성 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세마네 보놀로 몰로틀레기 왕대비는 ‘세계 평화와 아프리카 여성의 현실’에 대해 평가하며 “우리 여성들이 아프리카를 바꿔가자”고 말했다.

데니스 로빈슨 감시 장관은 “현재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과 복지 수준은 낮고 갈등과 분쟁으로 힘든 게 사실”이라며 “아프리카 여성들이 세계적인 여성평화단체인 IWPG와 하나 돼야 한다”고 밝혔다.

본 행사에 이어 평화위원회 위촉식과 IWPG남아공지부 지부장(낸시 루쏘프로스, Nancy Roussopoulos) 임명식, ‘세계 여성 평화 서약’ 서명식이 진행됐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유엔 공보국(UN DPI)에 등록된 비정부기구로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평화 국제법 지지와 촉구, 평화교육, 플랜트 피스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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