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18.8.21
아동학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18.8.2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가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해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대책 강화에 나섰다.

이는 최근 부산지역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학대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해당 보육교사나 원장에 대한 자격취소나 어린이집에 대한 시설폐쇄, 운영정지 등 행정조치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한다.

또한 해당 어린이집에 안심 보육 컨설팅과 아동학대 예방 교육도 실시해 보육 교직원과 부모 모두에게 아동권리 인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지역에서도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신고 건수는 ▲2014년 4건 ▲2015년 5건 ▲2016년 14건 ▲2017년 37건 ▲2018년 8월 현재 24건이다.

이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014년 3건 ▲2015년 1건 ▲2016년 8건 ▲2017년 9건 ▲2018년 8월 현재 11건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산시는 아동학대가 일어난 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 등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상담 및 교육, 보육 장학 컨설팅 등을 실시하는 ‘어린이집 안심 보육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 6곳에서 컨설팅을 하였고 1곳에서는 진행 중이다.

또한 보육 교직원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도 강화하기로 하고 올해 8월 현재까지 11회에 걸쳐 230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별도로 어린이집별로 아동학대 동영상 교육을 9월 중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아이와 엄마·아빠가 행복한 건강·안전도시라는 시정 방향에 맞추어 조만간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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