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솔릭 예상 이동 경로. (제공: 기상청)
2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솔릭 예상 이동 경로.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는 23일을 전후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솔릭은 지난 2010년 8월 발생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던 제7호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4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로 강풍 반경은 380㎞에 달한다. 현재 시속 21㎞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솔릭은 22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34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한 뒤,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남서쪽 12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서해안을 지나 한반도에 상륙한 뒤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 서북서쪽 6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과 가장 유사한 태풍은 지난 2010년 8월 말 발생해 9월 초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던 태풍 ‘곤파스’로 알려졌다. 곤파스는 솔릭과 진행 경로, 중심기압, 기압계 배치, 강도, 세기 등이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곤파스는 사망 6명, 부상 11명 등 총 17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약 1761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재산피해 중에선 사유시설 피해가 1256억원, 공공시설 피해가 505억원이었다.

당시 곤파스는 서해를 통해 북상했고 경기 북부를 관통했다. 곤파스는 경기 북부 상륙 시점에 시간당 60㎜ 이상의 강한 비를 내렸다.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군(홍도)에서 초속 52.4m, 서울에서 초속 21.6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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