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인증·공짜노동·태움·비정규직 OUT” 촉구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집단 쟁의조정을 신청하며 “15일간의 쟁의조정 기간 원만한 임단협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쟁의조정 신청 및 경과보고와 주요쟁점을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시간외근무 없애기 ▲주 52시간 상한제 준수와 실노동시간 단축 ▲신규간호사 교육전담 간호사 확보를 통해 태움 방지 ▲열악한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보건의료분야에 양질의 일자리를 대거 창출할 것 등을 제기했다.
노조가 추산한 계산에 따르면, ▲입원 병동 간호사 시간외근무 해소(1만 5600명) ▲주 52시간 상한제 준수(4260명) ▲신규간호사 교육전담 간호사 확보(4200명) 등 3가지 조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만 2만 4060명에 달한다.
노조는 보건의료업종 노사정 협의체에서 ▲공짜노동 없애기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에 따른 인력 확충 ▲신규간호사 전담인력 확보 ▲야간 · 교대 근무제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의료기관 평가인증제 개선 ▲산별교섭 정상화 ▲임금 총액 7.1% 인상 등을 핵심요구안으로 제시하며 올해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어 특성별 대정부 요구로는 ▲국립대병원 소관부처 이관과 지원 강화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 ▲국립대병원의 공공성 강화 ▲사학연금 제도 미비에 따른 불이익 해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노동 적폐 청산과 노사합의 원상회복 등을 제기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추가 노동은 제대로 수당도 받지 못하는 '공짜' 노동”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공짜 노동을 근절하고자 한다”고 인력충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